프로야구 NC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3연승을 달렸다.
NC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6위 한화(39승 2무 40패)와 0.5게임 차로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외인 에이스 커티스 테일러의 호투가 빛났다. 4~5월 주춤했던 테일러는 6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5경기서 모두 5이닝 이상 책임졌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만 3차례 달성했다. 6월 성적은 30⅔이닝 13실점, 평균자책점 2.93으로 훌륭했다.
상승세는 7월에도 이어졌다. 테일러는 7월 첫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6⅓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피안타는 단 2개뿐이었다. 삼진도 6개를 솎아내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투구수가 100구에 육박했음에도 7회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테일러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수(108개)도 넘어섰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노시환을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하지만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테일러는 여기까지였다. 마운드를 송명기에게 넘겼다.
송명기는 허인서를 삼진 처리했으나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아 한 점 추격을 허용했다. NC는 전사민을 긴급 투입했다. 한화는 780일 만에 1군 복귀한 대타 정은원을 내세웠다. 하지만 정은원의 초구 타구가 외야수에게 잡히며 이닝이 끝났다.
타선은 고준휘가 오랜만의 선발 기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4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박준영의 3구째 시속 138㎞ 직구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0m짜리 선제 3점 홈런이다. 고준휘의 시즌 2호포다.
5회에는 간판타자 박건우가 쐐기를 박았다. 박건우는 한화의 바뀐 투수 장유호의 초구 시속 127㎞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였다. 시즌 15호 홈런이다. 지난달 28일 창원 키움전 이후 열흘 만에 터진 홈런포다.
8회초 NC 타선이 폭발했다. 천재환의 몸에 맞는 공과 권희동, 김주원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우성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원종혁의 송구 실책이 나와 추가 득점했다. 블레인 크림이 쐐기를 박았다. 블레인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무려 4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박건우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한별이 홈을 밟았다. 8회에만 5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박준영은 3회까지 호투했으나, 4회 고준휘에게 한 방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결국 4회를 채우지 못한 채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강판됐다. 타선은 경기 막판 힘을 냈다. 7회까지 1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8회말에만 4점을 몰아쳤다. 단숨에 4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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