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번 태극전사를 이끌 수 있을까. 지원 모집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대한축구협회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전 감독은 최근 친분이 있는 축구협회 직원을 통해 한국 대표팀 수장 직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현재는 지원이 아닌 관심 표명 정도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감독 사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만 단 한 차례 열었을 뿐, 공식적인 모집 접수 절차는 시작하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전강위가 지원을 받거나 서류를 접수한 것은 없는 것이 맞다”면서 “다만 벤투 전 감독 측에서 알고 있는 협회 스태프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은 표명한 것도 맞다”고 설명했다.
좋은 기억을 한국과 공유하고 있다. 벤투 전 감독은 2018년 9월 부임해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했다. 한국의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면서, 단일 임기 기준 역대 한국 대표팀 최장수 지도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계약 연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벤투 전 감독과 협회 사이의 의견 차가 존재했다. 대회 종료 후 한국을 떠난 그는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이끌다가 지난해 5월부터 자유의 몸이 됐다.
벤투 전 감독은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지켜봤다. 결과는 조별리그 조기 탈락. 축구 팬들은 아쉬운 경기력에 분노하면서 벤투 전 감독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의 SNS에 ‘벤버지(벤투+아버지) 그립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끝나면 한국 다시 와주세요’, ‘감독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주세요’ 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복귀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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