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추억을 되새길 청춘 로코가 온다. 100점 만점에 100점의 케미를 자랑하는 황인엽과 이혜리의 15년 서사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호텔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인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의 재회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트리거’ ‘경이로운 소문 1,2’의 유선동 감독이 연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집필에 참여한 정은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현장에 참석한 유 감독은 “꿈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무미건조해지던 시절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쓴 대본, 두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다시 한번 이 단어에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새삼 내 안에 로코, 멜로 감정이 많다는 걸 느꼈다. 로코 장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두 배우를 극찬하며 “매 순간 치열하고 작업하는 과정도 좋았다. 배우들의 배려와 호흡이 빛나는 현장이었다. 이 조합으로 작품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황인엽은 과거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첫사랑이자 자신의 진짜 꿈이었던 주이재 곁으로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을 연기한다. 로맨스 호흡을 맞출 이혜리는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 역을 맡았다. 가장 찬란했던 시절을 함께 보낸 첫사랑이 재회해 꿈과 사랑을 함께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30대의 성숙한 어른 으로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구원하는 여정이 유쾌하고 설레는 이야기로 펼쳐간다.
캐스팅에 관해 유 감독은 “황인엽 배우는 ‘그대에게 드림’ 대본의 진가를 가장 먼저 알아본 배우”라고 했고, 이혜리에 대해서는 “대본을 보고 ‘원앤온리’ 이혜리라고 생각했다. 주이재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뛰어 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인물의 입체적인 모습을 연기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재회한 첫사랑 로맨스 소재는 다수의 드라마에 활용되어 왔다. 이와 관련한 우려에는 “사랑 이야기이지만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우리의 인생이 꿈과 사랑이 같이 가면 이상적이지만 어쩔 땐 꿈 때문에 사랑, 사랑 때문에 꿈을 놓치기도 한다.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감정선을 포착하고자 했다”고 짚었다.
또 교복을 입든 두 배우다. 고등학생으로 시작해 15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서사를 쓴다. 황인엽은 “전작에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씀을 여러차례 드렸는데, 또 교복을 입게 되어 죄송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발언을 번복할 정도로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로코를 꼭 찍어보고 싶었는데, 로코가 아니더라도 너무 재밌고 좋은 소재라 출연하고 싶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또 한 번 약속했다. 이에 혜리는 “20대 후반부터 교복을 많이 입게 되더라. 너무 안어울리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것 같다. 풋풋한 느낌이 나쁜지 않게 난 것 같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다시 입고 싶다”고 말했다.
주이재의 15년은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 이혜리는 “고등학생 이재는 눈에 열정과 뜨거움이 가득한 친구다. 이 꿈을 이루고 싶어서 애쓰며 달려나가는 친구였다. 이 친구를 보면서 시청자분들도 각자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길 바랐다”며 “반면 현재의 이재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내가 그린 미래가 아니더라도 정말 열심히 살아가지 않다. 살아가기 위해 일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우수빈 역의 황인엽은 “고등학교 때 꿈이 없던 수빈이는 이재로 인해 꿈과 사랑을 배웠다. 성인이 되고 모든 것이 완벽한 일상 속에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은 처음 꿈을 알려준 이재였던것 같다. 이재를 찾아서 미완성 된 작품을 다시 찍고 그 모습을 꼭 내가 만들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둘만의 케미스트리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인엽은 "목표는 혜리 씨와의 케미가 정말 좋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로맨틱 코미디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이지 않나. 우리의 호흡이 정말 좋았기에 자신 있고, 서로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둘의 깨볶는 케미스트리로 수차례 웃음이 터져나왔다.
배우와 제작진은 목표 시청률로 7%로 잡았다. 이혜리는 “지친 삶에 휴식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다. 특히 황인엽과 이혜리의 케미가 엄청나다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선동 감독은 “꿈과 사랑을 써내려가는 것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는 말로 시청을 당부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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