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스트로] 드디어 깨진 침묵…데 케텔라에르, 벨기에 8년 만의 8강 견인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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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토너먼트 무대에서 벨기에를 구했다. 두 대회 연속 이어지던 월드컵 무득점 사슬도 끊어냈다. 자신을 끝까지 신뢰한 루디 가르시아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한 샤를 데 케텔라에르(아탈란타)가 그 주인공이다.

 

벨기에는 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벨기에는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데 케텔라에르다. 데 케텔라에르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니콜라 라스킨(레인저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홈팀 미국의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오는 귀중한 선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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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1분 말릭 틸만(레버쿠젠)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데 케텔라에르가 곧바로 균형을 깨뜨렸다. 불과 2분 뒤인 전반 33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오른쪽 상단 구석을 찔렀다.

 

쐐기골 역시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데 케텔라에르는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이라는 강력한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상대 골키퍼에게 향하자 끝까지 압박을 시도했다. 공은 데 케텔라에르의 발을 맞고 굴절됐다. 뒤에 있던 한스 파나컨(브뤼헤)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파나컨은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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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케텔라에르는 이번 대회 벨기에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앞선 4경기 활약은 미미했다. 32강전까지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없었다. 아쉬운 득점력과 슈팅 스킬이 발목을 잡았다.

 

조별리그 1차전 이집트전에서는 66분 동안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2차전 이란전은 결장했다. 3차전 뉴질랜드전 역시 85분을 뛰며 슈팅 1개에 그쳤다. 팀이 5골을 터뜨리는 동안 아무런 관여도 하지 못했다.

 

토너먼트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세네갈과의 32강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방에 고립됐다.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전반 종료 후 로멜루 루카쿠(나폴리)와 교체됐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 15분 출전, 공격포인트 0개에 그쳤던 아픔이 반복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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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르시아 감독은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16강 미국전에서도 2골을 기록 중인 루카쿠 대신 데 케텔라에르를 최전방에 선발 배치했다. 중요한 길목에서 무려 3개의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쓸어 담았다.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의 가치와 임무를 완벽하게 증명해 낸 셈이다.

 

한편, 미국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이 정상 출전했으나 벨기에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공동 개최국의 전멸이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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