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샌안토니오 스퍼스)이 기대감 속에 꿈의 무대로 한 걸음씩 다가간다.
미국프로농구(NBA) 입성을 노리는 이현중이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조금씩 증명하고 있다. 이현중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서 열린 2026 NBA 서머리그 캘리포니아 클래식 LA 레이커스전에서 20분7초 동안 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작성했다. 이번 일정서 3경기 평균 17분23초 평균 7.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번째 도전이다. 이현중은 2022년 처음으로 NBA 문을 두드렸으나 발목 부상 여파로 신인 드래프트서 지명받지 못했다. 2023, 2024년엔 각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서 서머리그를 치렀으나 출전 기회가 적었다. 포기는 없었다. 이후 호주와 일본 무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서 정규리그 평균 17.4점 3점슛 성공률 47.9% 3점슛 187개를 기록했다. 슈터로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샌안토니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엔 다르다. 꾸준한 출전 기회와 함께 기대를 받고 있다. 서머리그서 샌안토니오를 이끌고 있는 콜리스 윌리엄슨 감독은 이현중에 대해 “슈팅 능력은 확실히 출중하다. 볼 없는 움직임이 능숙하고 수비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코트에서 공간을 만들고 올바른 판단을 할 줄 아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기대감은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현중은 이날 경기 초반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2쿼터 후반 윌리엄슨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현중은 이후 바로 동료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시도했다. 야투는 불발됐으나, 동료의 리바운드로 다시 공격권을 잡았고 또 한번 외곽슛을 시도했다. 자유투 3점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러 공격을 지시한 만큼 샌안토니오가 이현중을 얼마나 집중해서 지켜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현중의 야투 감각은 앞선 경기만 못했다. 3점슛 성공률이 0%(0/6)이었다. 그럼에도 기회가 오면 주저 없이 쏘면서 계속 공간을 넓혔고,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기보다 동료를 살려주는 패스로 팀 공격에 이바지했다.
본격적인 전쟁은 이제부터다. 이현중은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오는 10일부터 서머리그를 치른다. NBA 기회를 잡기 위해서 보다 더 위협적인 자신의 장점을 뽐내야 한다. 서머리그선 모든 팀이 4경기씩 치르고, 상위 4개 팀이 4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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