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분 11점’ 이현중, NBA 서머리그 두 번째 출전서 눈도장

사진=NBA G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NBA G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아쉬웠던 첫 출전을 만회하듯, 이어진 기회에선 또렷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프로농구(NBA) 입성을 노리는 이현중(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서머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다.

 

이현중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서 열린 2026 NBA 캘리포니아 클래식 서머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 교체 출전해 17분11초 동안 11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7개 중 4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5개를 던져 2개를 림에 꽂았다. 자유투도 한 차례를 시도해 성공했다.

 

앞서 이틀 전 마이애미 히트와의 첫 경기에선 14분50초 동안 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던 이현중은 두 번째 무대에서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야투 성공률 57.1%를 기록했고, 턴오버 없이 경기를 마친 점도 돋보였다.

 

경기 후에도 시선이 이어졌다. NBA 공식 유튜브는 해당 경기 영상 섬네일에 양 팀 대표 선수 한 명씩을 배치했는데, 샌안토니오 선수로는 이현중이 등장했다. 짧은 시간 안에 남긴 존재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현중의 NBA 도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2년 부상 여파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이후 호주와 일본 무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2025~2026시즌에는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서 정규리그 평균 17.4득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47.9%, 3점슛 187개로 두 부문 모두 1위에 오르며 슈터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면서 이현중의 눈부신 활약은 플레이오프서도 이어졌다. 챔피언십 7경기 동안 평균 19.4득점 6.7리바운드를 올리며 나가사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시즌을 마친 뒤엔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출전을 위해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했지만, 고심 끝에 NBA 도전을 위해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향했다. 서머리그는 그에게 다시 한번 NBA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쇼케이스 무대가 될 터. 미국 무대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 이현중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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