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보다 책임” 이강인의 반성… “더 성장해 경기장에서 보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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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이강인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월드컵은 선수로서 많은 것을 찬찬히 돌아보게 만든 대회였다”며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께 감사드린다. 기대에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대회를 준비한 동료와 코칭스태프, 지원 인력과 의료진의 헌신도 언급했다. 또한 “그 시간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몫을 더 잘해냈어야 했다”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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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표팀으로 받는 사랑과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결국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번 결과를 잊지 않고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선 이강인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교체 없이 그라운드를 지켰다. 특히 체코와의 1차전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을 도우며 한국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의 조기 탈락에도 이강인의 경기력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는 조별리그 종료 후 자체 파워랭킹을 토대로 선정한 베스트11에서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포함한 바 있다. 23.96점을 받은 그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32강 진출에 실패한 국가의 선수 중에서도 홀로 ‘골드 팀’에 뽑혔다.

 

다만 한국은 목표로 삼았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은커녕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체코를 꺾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 0-1로 패해 1승2패, 승점 3으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32강 진출권을 놓쳤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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