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한국 축구가 변화를 예고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물론,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비롯한 수습 절차에 들어간 것. 축구협회는 3일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와 다른 결과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에 그치며 조 3위로 밀렸다.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복잡한 경우의 수 가운데 필요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결국 조별리그서 대회를 마쳤다.
협회는 “이번 대회의 실패를 교훈 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하겠다”며 “팬들의 질타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나은 한국 축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대표팀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협회는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바탕으로 한 억측성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축구 본연의 가치와 순수함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도 시작됐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 대표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최우선에 두고 후속 회의를 이어가며 하반기 A매치와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석이 된 협회장 선거와 관련해선 정관에 따라 회장 궐위 후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회 정관뿐 아니라 상위 기관인 FIFA와 대한체육회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도록 선거 제도와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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