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두 경기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믿음은 거두지 않았다. 김태형 프로야구 롯데 감독이 내야수 나승엽에게 바라는 것은 적극적인 자세다.
나승엽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KT와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좌완 김진욱이 오른다.
나승엽은 올 시즌 45경기서 타율 0.234(158타수 37안타) 5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에선 타율 0.313으로 제법 준수한 모습이지만, 최근 타격 흐름이 다소 처졌다. 직전 10경기 타율이 0.147에 머물렀고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두산전서도 연달아 무안타에 그쳤다.
그럼에도 외야로 두 차례 공을 띄우는 등 타구의 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쩌겠나. 나가서 쳐야 한다”고 미소 지으며 당부의 목소리도 덧붙였다. 타격 부진 자체보단 플레이 과정서 나타나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짚었다. 특히 1루수 수비를 두곤 “눈 딱 감고 있겠다”는 농담도 곁들였다.
수비 상황에서 타구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데 주저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설명이다. 나승엽은 롯데가 중심 타자로서의 안착을 기대하는 자원이다. 김 감독은 “타구가 왔을 때 잡겠다는 생각보다 실수를 걱정하는 마음이 먼저 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격에서 지금 3할을 치고 있는 것도 아닌 만큼 수비까지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진 능력을 절반밖에 보여주지 못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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