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경쟁력을 높이고 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이호진 한국배구연맹(KOVO) 신임 총재가 한국 배구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재는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KOVO 총재 이취임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랫동안 프로배구를 현장에서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배구가 가진 가능성과 가치를 확인해왔다”며 “총재로서 V리그 전체 발전과 한국 배구의 미래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흥국생명 배구단 구단주에 오른 그는 지난 4월 KOVO 9대 총재로 선임됐다. 이 총재의 임기는 2029년 6월까지 3년이다.
핵심 공약은 한국 배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이 총재는 “지속 가능한 배구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 최근 (유소년 관련) 배구팀이 사라지고 있고 선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며 “실업팀이나 아마 스포츠와도 연계를 맺어서 배구 선수들의 기량을 올리고 육성을 해서 한국 배구의 세계랭킹을 올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양한 교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일본 리그 경기를 한국에 치른다거나 V리그 경기를 일본에서 하는 방법도 있다”며 “해외 구단의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공부가 된다. 해외 우수한 코치나 감독이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2군 리그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 총재는 “각 팀에 선수가 많이 있어도 뛰는 선수는 많이 없더라”라며 “주전뿐 아니라 나머지 벤치 멤버들의 기량도 올려야 한다. 그래야 팀도 많아지고 경기 수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OVO의 재정 안정화도 큰 숙제다. 연맹은 2024~2025시즌을 마친 뒤 ‘배구 황제’ 김연경이 은퇴하자 스폰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부터는 흥국생명보험이 3년 동안 V리그 타이틀스폰서를 맡는다.
이 총재는 “배구가 재미있고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 스폰서십은 해결될 것”이라며 “OTT 등으로 좋은 수익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께 자리한 엄재용 신임 사무총장은 “기존 배구 중계사들과 협의해서 OTT를 포함한 디지털 방송권 협약 확대를 논의하겠다”며 “MD 사업이나 유튜브 콘텐츠 활성화 등으로 재정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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