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가 절대 아닙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축구대표팀이 2002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작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핵심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모나코) 없이 벨기에와 마주하게 됐다.
미국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제압했다. 폴라린 발로건(모나코)과 말릭 틸만(레버쿠젠)의 연속골에 힘입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발로건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사수올로)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다. VAR(비디오판독) 끝에 주심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발로건은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해당 판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절대 레드카드가 아니다. 공을 뺏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정상적인 동작”이라며 “발로건은 무하레모비치를 밟을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도 “대외 내내 이보다 심한 반칙에도 카드가 안 나온 경우가 많았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발로건은 FIFA 규정에 따라 다음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미국축구협회(USFA) 관계자는 징계가 1경기 이상 지속될 경우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발로건의 빈자리를 리카르토 페피(PSV) 또는 하지 라이트(코벤트리 시티)로 메울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벨기에의 16강전은 오는 7일 오전 9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