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도 함께였다. 송성문은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 MLB’ 원정 경기에 9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4에서 0.233(60타수 14안타)로 올랐다.
출발부터 호쾌했다. 송성문은 3회 초 첫 타석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힘차게 내달렸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은 0-9로 끌려가던 5회 초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은 상대 선발투수 콜린 레아의 94.1마일(약 151.4㎞)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빠르게 날아가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첫 득점이기도 했다. 빅리그 데뷔 후 33경기 만에 그린 첫 아치다.
다만, 짜릿한 대포에도 송성문은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3-23이라는 참혹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홈런 8개를 비롯해 장단 17안타를 허용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워커 뷸러가 4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바통을 이어받은 카일 하트, 로돌포 두란 역시 각각 2이닝 5실점, 2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연패 숫자는 어느덧 ‘5’까지 늘어났다. 시즌 성적 43승4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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