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날카로운 발끝이 콩고민주공화국의 돌풍을 잠재웠다.
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2-1로 꺾었다. 케인의 멀티골로 역전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1966년 대회 이후 60년 만의 정상 도전을 이어나간다. 오는 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서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잉글랜드가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면서 콩고의 수비에 휘둘렸다.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7분 후방에서 긴 크로스를 받은 브리안 시펭가는 노마크 찬스를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단 한 방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후 잉글랜드는 동점골을 노렸으나 콩고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의 연속 선방에 막혔다.
케인이 나섰다. 잉글랜드는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까지도 공격 전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30분 케인이 헤더로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쉬지 않고 달렸다. 후반 41분엔 고든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잡았고, 수비수 3명을 따돌린 뒤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 결승포를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놀란 가슴을 케인의 활약으로 쓸어내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원맨쇼를 펼친 케인은 이번 대회서 5골을 신고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6골)에 이어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함께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