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왕 조준’ 김민솔, 롯데 군단과 정면승부… 2주 연속 우승-상금 10억 도전장

김민솔이 지난달 28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민솔이 지난달 28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한국 여자골프 ‘슈퍼루키’ 김민솔(두산건설)이 김효주와 최혜진, 황유민을 앞세운 롯데 군단의 안방을 두드린다.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 132명이 2일부터 나흘간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819야드)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6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사표를 던진다.

 

올 시즌 15번째 대회로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관전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는 평가로 화제를 모았다. 시그니처 공간인 18번 홀에는 KLPGA 투어 최초의 스타디움형 갤러리 관람 구조인 ‘롯데 플레저 스타디움’을 조성해 선수와 팬이 가까이 호흡하도록 했다.

 

시선은 단연 김민솔에게 쏠린다. 지난주 강원도 평창 버치힐CC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서 13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라 시즌 3승에 선착했다.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의 ‘신인 전관왕’을 노린다. 현재 다승과 상금(9억6309만1428원), 대상포인트(313점), 신인상포인트(1434점) 등 주요 부문 선두다. 평균타수도 70.4978타로 박현경(70.3871타)에 이어 2위다.

 

김민솔이 지난달 28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 도중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민솔이 지난달 28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 도중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민솔이 의욕을 불태울 이유는 더 있다. 이번 대회서 약 3691만원 이상을 보태면 시즌 처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우승하면 2주 연속 정상과 시즌 4승도 동시에 달성한다.

 

정중동의 자세로 다가간다. 그는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매 대회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며 “연이은 대회로 체력 관리가 중요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감각을 유지 중이다.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롯데 골프단 SNS 캡처
사진=롯데 골프단 SNS 캡처

 

독주를 막아설 유력 후보는 ‘완전체’로 나서는 롯데 군단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뛰는 김효주, 최혜진, 황유민을 비롯해 유현조와 아마추어 성해인 등 소속 선수 5명이 메인 스폰서 대회에 총출동한다.

 

지난해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뒤 미국으로 진출한 황유민은 올 시즌 처음 KLPGA 투어에 나선다. “샷감이 올라왔고 벙커샷도 많이 좋아졌다”고 운을 뗀 그는 “시차 적응과 체력 안배에 집중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돌아온 김효주는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매 샷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도 “코스 세팅이 까다로워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며 “티샷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승 판도를 흔들 강자들도 대거 가세한다. 시즌 2승의 서교림(삼천리)을 비롯해 김민선(대방건설), 유현조, 방신실(KB금융그룹·이상 1승) 등이 다승 경쟁에 불씨를 더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우승자 박현경(메디힐)도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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