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떠나 맹학교로…” 가수 BMK, 2년 차 ‘김현정 선생님’ 된 사연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가수 BMK.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가수 BMK.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가수 BMK(본명 김현정)가 무대가 아닌 특수학교 교단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국립서울맹학교에서 2년째 교사로 근무 중인 BMK의 일상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화려한 무대 위 가수가 아닌 “국립서울맹학교 교사 김현정”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교단에 선 소회를 밝혔다.

 

현재 국립서울맹학교에는 질병이나 사고 등 후천적 요인으로 시력을 잃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비롯해 총 61명의 시각장애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주로 졸업 후 안마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BMK가 맹학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시각장애를 가진 지인을 통해서다. 학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그는 학교 측에 직접 음악 수업 개설을 제안하며 교재를 잡았다.

 

BMK는 인터뷰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의 삶에 소리를 부여하고, 또 선물하고 싶었다”라며 “음악을 들을 때 누구나 상상을 하게 된다. 각자가 가진 마음의 여유나 위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라며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강조했다.

 

음악 수업이 도입된 이후 학생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왔다. 한 재학생은 “음악을 접한 뒤 (세상을) 바라보는 색깔이 핑크색이 됐다. 마음이 편안하고 아름다워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BMK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먼저 꿈을 꾸고 그 꿈을 믿는다면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학생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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