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이 별들의 무대에 오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KBO리그로 복귀한 뒤 세 번째 시즌, 여전히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라는 사실을 성적으로 증명하며 개인 통산 9번째 올스타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를 이끄는 염경엽 LG 감독은 한화 소속 선수로 류현진과 내야수 이도윤을 선택했다.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나서는 것은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개인 통산 출전 횟수는 9회로 늘었다. 감독 추천선수로 뽑힌 것은 2009년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단순 이름값으로 받은 초대장이 아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고 있다. 8승은 앤더스 톨허스트(LG), 애덤 올러(KIA)와 함께 리그 공동 1위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3위이자 국내 투수 중 최민석(두산·2.57)에 이은 2위다.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도 여전하다. 류현진은 87⅔이닝 동안 볼넷을 단 11개만 허용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0명 중 최저 수치다.
이뿐만이 아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6으로 올러(0.94), 제임스 네일(KIA·1.05)에 이어 전체 3위이며 국내 투수 중에서는 가장 낮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9차례 작성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도 기세가 뜨겁다. 지난 10경기서 57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이 시기 허용한 홈런은 하나뿐이고, 볼넷도 7개에 그쳤다. 지난 28일 SSG전 등판 역시 6이닝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한편 드림 올스타에선 허경민(KT)이 감독 추천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올스타전에 나선다. 2016년 베스트12로 처음 출전했고 2022년 감독 추천으로 두 번째 무대를 밟은 뒤 4년 만에 다시 초청받았다. 이도윤과 조형우(SSG)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독 추천선수로 뽑혔다.
감독 추천을 통해 새 얼굴도 대거 등장한다. 장찬희(삼성)와 박정민(롯데), 박준현(키움)은 신인 신분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이 중 장찬희와 박준현은 고졸 신인이다. 일본인 투수 카나쿠보 유토(키움)는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KBO 올스타전에 나서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올해 올스타전 출전 선수 5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명이 처음 별들의 축제에 참가한다. 드림 올스타에서 14명, 나눔 올스타에서 13명이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다. 수많은 새 얼굴 사이서도 아홉 번째 올스타전을 맞이할 괴물 투수 류현진의 존재감은 단연 두드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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