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의 기회는 다음으로…’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은 28일 인도 아메다바드 비어 사바르카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인도네시아(48위)에 세트 스코어 0-3(32-34 16-25 23-25)으로 패배했다.
1세트를 따냈어야 했다. 한국은 24-22로 먼저 세트포인트를 잡았지만 라마 파우잔에게 연속 2점을 내주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결국 듀스가 9차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고, 상대 세트포인트에 보이 아라비의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며 32-34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렇다 할 반전의 여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25-16으로 졌다. 3세트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치열하게 경기를 끌고 갔으나 23-25로 무릎을 꿇었다.
신호진(현대캐피탈)은 팀에서 가장 많은 15득점을 올렸다. 정한용(대한항공)도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보탰다. 임재영(대한항공)도 12득점으로 활약했다.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지난 22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쉽게 승리를 가져올 것으로 보였으나,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2023년과 2024년 대회 전신인 AVC 챌린저컵에서 3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에 그쳤던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 달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국가대표 평가전을 가진 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펼쳐지는 2026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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