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응원해서 졌잖아”…한국 축구 탈락에 방송인 조나단 SNS ‘악플 테러’

방송인 조나단. 출처=조나단 SNS
방송인 조나단. 출처=조나단 SNS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여파가 엉뚱하게도 방송인 조나단에게 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결과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를 기록, 조 3위로 밀려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각 조 3위 간 성적 비교에서 마지노선 밖으로 밀려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특히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 1로 꺾으면서 한국의 실낱 같은 희망마저 사라졌다.

 

문제는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된 직후 발생했다. 일부 극성 축구 팬들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인 방송인 조나단의 SNS로 몰려가 악성 댓글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한국 국민에게 사과하라”, “마음속으로 고국을 응원해 우즈베키스탄이 진 것 아니냐”, “당신 때문에 32강에 못 갔다” 등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는 비상식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조나단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해 성장했으며,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을 ‘대한콩고인’이라 소개하는 등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온 인물이다. 대표팀의 경기 결과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방송인에게 가해진 무차별적 비난에 대다수 네티즌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많은 누리꾼은 조나단의 SNS를 찾아 “상식 밖의 행동에 상처받지 말라”,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화풀이일 뿐”이라며 위로와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정화에 나서고 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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