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북중미 무대서 다시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개인 통산 월드컵 11호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새역사를 썼다.
잉글랜드는 28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최종 3차전에서 파나마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7(2승1무)로 조 1위에 올라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파나마는 3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나, 이번에도 조별리그를 넘어서지 못했다.
포문은 주드 벨링엄이 열었다. 후반 17분 벨링엄은 부카요 사카가 올린 코너킥을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서 이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5분 뒤에는 케인이 나섰다. 지난 24일 가나전에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또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 최상단에 이름을 새겼다. 3번째 월드컵에 나서 통산 11호골을 터트렸다. 게리 리네커(10골)를 제치고 잉글랜드 통산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이날 ESPN은 “케인의 새로운 이정표는 뮌헨에서 놀라운 시즌 활약에 이어 달성된 것으로, 현재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올 시즌 70골(뮌헨 소속 61골)을 기록 중”이라고 조명했다.
잉글랜드는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명예 회복에 나선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서 우승한 뒤 매번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서 60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한편 같은 조에선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2-1로 제압하고 2승1패(승점 6) 조 2위로 32강 티켓을 따냈다. 가나는 1승1무1패(승점 4) 조 3위로 32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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