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이 모두의 오해를 감수한 채 승계 전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가족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그는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스스로 ‘적’의 편에 서는 선택을 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9회에서는 황준현(이준영)의 몸에 깃든 강용호(손현주)가 장녀 강재경(전혜진)의 폭주를 막기 위해 위험한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강용호는 병실에 있던 자신의 사망 소식을 접하며 충격에 빠졌다. 영혼이 뒤바뀐 상황에서 강용호의 죽음은 곧 황준현이라는 한 청년의 삶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
특히 병실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강재경이 그곳을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준현은 분노했다. 자신의 딸로 인해 인생이 멈춰버린 청년의 현실을 마주한 그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모든 것을 바로잡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황준현이 선택한 방법은 정면 대결이 아닌 내부 침투였다. 그는 강재경을 찾아가 자신이 강방글(이주명)이 아닌 강재경의 편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강방글이 가진 최성솔루션 지분을 노리고 있다면 그의 어머니 조선희(윤유선)를 압박해야 한다는 조언까지 건네며 강재경의 욕망을 자극했다.
강재경은 황준현의 예상대로 움직였다. 조선희의 인감과 통장을 이용해 증거를 조작하고, 최성물산 비자금 사건의 책임을 조선희에게 뒤집어씌우며 결국 구속까지 몰고 갔다.
궁지에 몰린 강방글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최성솔루션 지분 15%를 내놓았고, 강재경은 거래가 성사되자 조선희의 구속을 풀어줬다. 황준현의 계획대로 모든 흐름이 흘러가면서 강재경은 그를 더욱 신뢰하게 됐다.
이후 열린 신임 회장 취임식에서 강재경은 최성그룹의 미래사업팀 신설을 발표했고, 그 수장으로 황준현을 지목했다. 그동안 강방글과 함께 강재경에 맞섰던 황준현이 갑자기 그녀의 핵심 인물이 된 상황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강방글은 조선희를 구속시킨 배후가 황준현이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황준현의 선택은 강방글과 조선희를 완전히 지키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이었다.
황준현은 회장실 금고에 있던 돈을 모두 꺼내 자신의 측근 이상재(김종태)에게 전달하며 두 사람이 최성가를 떠나 미국에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신이 모든 위험을 감당하는 대신 강방글과 조선희만큼은 지키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예상 밖의 변수가 등장했다. 강방글은 미국행을 택하지 않고 오히려 황준현의 옆집으로 이사하며 그의 계획을 뒤흔들었다. 최성그룹을 떠나지 않겠다는 강방글의 선택은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며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강재경의 곁으로 들어간 황준현과 끝까지 맞서기로 한 강방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최성가를 지키려는 두 사람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신입사원 강회장의 후반부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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