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로 주어진 삶, 못할 게 없어”…‘불후’ 천록담, 신장암 등 투병 극복 심경

가수 천록담과 춘길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큰 병을 극복해 낸 심경과 함께 특별한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27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762회는 ‘트로트 절친 가왕전’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김용빈·손빈아·추혁진, 김범룡·진시몬, 정근우·박구윤·김수찬, 조혜련·신성 등과 함께 과거 2000년대 발라드 시장을 이끌었던 이정과 모세가 각각 트로트 가수 천록담과 춘길로 변신해 듀오를 결성, 출격한다.

 

두 사람은 녹화 현장에서 팀명을 ‘춘천이모’라고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천록담은 “춘길, 천록담, 이정, 모세를 합한 이름”이라며 “춘천 홍보대사를 노리고 있다”고 유쾌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MC 이찬원이 과거 이들의 발라드 활동 시절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표하자, 춘길은 “오늘은 구 이정·모세와 현 천록담·춘길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 둘이지만 넷 같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이 선택한 경연곡은 조용필의 명곡 ‘일편단심 민들레야’로, 발라드와 트로트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두 사람은 이번 방송을 통해 남다른 우정의 배경을 고백한다. 발라드에서 트로트로 전향했다는 점 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큰 병을 앓으며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천록담(이정)은 신장암 1기 진단을 받았으며, 춘길(모세)은 후종인대 골화증을 투병한 바 있다.

 

천록담은 투병 생활을 돌아보며 “저희에게 보너스로 주어진 삶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못할 게 없다”고 병마를 극복한 단단한 심경을 밝혔다. 춘길 역시 “(천록담은) 트로트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 데 있어 듬직한 동반자다. 우리 자체가 트로트가 된 것 같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병마를 이겨낸 두 가수의 진정성과 깊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담긴 무대는 오늘 오후 6시 5분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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