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은퇴까지 고민했던 베테랑,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정재훈(29)이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0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정재훈은 지난 25, 26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1·7286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로 2위 그룹과 4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4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최종일에도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끝에 6타를 더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새겼다.
정재훈은 “양일간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았다. 샷 감각이 정말 좋아 페어웨이 잘 지켰고 핀 공략도 어려움이 없었다”며 “무엇보다 ‘편안하게 여유를 갖자’고 되새기면서 이번 대회 임했던 것이 가장 큰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2015년 8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정재훈은 ‘KPGA 투어 QT’를 통해 2016년 곧바로 KPGA 투어에 입성했다. 2018년까지 활동 후 군에 입대했고 전역 후 당시 2부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2022년 2부 투어 ‘20회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하며 2023년 KPGA 투어에 복귀했으나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2024년 다시 2부 투어에서 새출발했으나, 부상에 무너졌다. 손목 부상 진단을 받고 은퇴까지 고민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재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올 시즌 기세를 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시즌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 특히 최저 성적이 6차 대회 공동 26위일 정도로 꾸준하게 상위권에 위치했다. 4차, 9차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물오른 실력을 뽐낸 끝에 결국 10차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재훈은 “가장 먼저 부모님께 너무 고맙다 말씀드리고 싶다. 2024년 연습을 하다가 손목 부상 진단을 받았는데 계속 증상이 낫질 않아서 골프를 그만둘지 고민도 했었다”며 “휴식과 재활 운동을 계속 이어 오다가 지난해 2부투어 ‘10회 대회’부터 다시 대회에 출전했다. 골프를 다시 시작하고 1년만에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인트, 상금 부문을 모두 1위다. 데이비드 통합 포인트에서 4만9597.15포인트, 시즌별 포인트에서 3만3837.1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상금 순위에서도 5025만5768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재훈은 “올시즌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통합포인트 10위에 들어 2027시즌 KPGA 투어 시드를 따내는 것이 목표다. 남은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재훈에 이어 강민구(32), 공진환(44), 박재민(19)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하진보(28), 황두현(30.제일스파이럴)이 공동 5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6시즌 데이비드골프 투어가 반환점을 돌았다.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는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솔라고CC 솔 코스에서 열리는 11회 대회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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