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이 들썩인다.
프로야구 롯데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3-2 1점차 미소를 지었다. 시즌 성적 32승2무40패를 기록,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지난 16일 인천 SSG에서부터 24일 부산 NC전까지 7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25일 연승이 끊겼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살렸다.
이날 경기 전 롯데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었다. 프랜차이즈 스타 정훈의 은퇴식이 진행된 것. 정훈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초 4월17일 한화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은퇴식도 한 차례 밀린 바 있다. 정훈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모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평소 동료들과의 두터운 신뢰를 자랑했던 정훈.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나균안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7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시즌 4승(6패)째. 심지어 올 시즌 홈에서 거둔 첫 승리다. LG를 상대로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타석에선 전민재표 해결사 본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적시타 2개로 3타점을 홀로 책임졌다. 선취점도, 결승타도 전민재의 몫이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말 1사 2,3루 찬스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려낸 게 시작이었다. 2-2 균형이 맞춰진 7회 말 또 한 번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만들어냈다.
어려운 상대를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는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별 상대전적에서도 KT(3승5패)를 제외한 모든 팀에게 앞서 있다. 롯데의 경우 이날 경기 전까지 3승6패로 밀렸던 상황. 치열한 접전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 승리를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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