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하늘도 무심하시지…어긋난 시나리오, 줄어드는 확률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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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무심하시지….’

 

한국 축구대표팀에겐 다소 우울한 26일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D, E,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 가운데 한국이 바랐던 시나리오는 모두 비껴갔다. 32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이 확 떨어진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날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68%로 내다봤다. 전날 94%서 무려 30% 가까이 낮아졌다.

 

한국은 이미 자력으로 32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한 것(0-1)이 치명적이었다. 조별리그 성적 1승2패(승점 3)로, A조 3위에 자리했다. 32강으로 가기 위해선 와일드카드만이 유일한 길이다. 이번 대회에선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게 토너먼트 진출권을 준다. 승점, 골득실, 다 득점, 페어플레이 포인트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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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비록 남아공전서 보여준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승점 3에 득실차 –1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단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빠르게 팀을 정비하고 준비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이강인은 “앞으로 2~3일 동안 모든 행운이 우리에게 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바람이 닿지 않았다. 이날 E조 에콰도르는 독일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지만 일찌감치 32강행을 확정했다. F조에선 스웨덴이 일본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일궜다. 역시 1승1무1패(승점 4)로 32강에 안착했다. 파라과이 역시 호주전서 0-0으로 비겼다.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서 파라과이는 1승1무1패(승점 4)로, 토너먼트 진출이 가까워졌다.

 

상황이 급해졌다. 3위 가운데 한국은 여섯 번째가 됐다. 승점 4를 확보한 4개 팀에 더해 아직 한 경기를 남겨둔 L조 3위 크로아티아(1승1패·승점 3·득실차 –1) 다음이다. 아직 희망의 불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직 6개 조의 최종전이 남아 있다. 28일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이날 멕시코 베이스캠프서 회복훈련에 전념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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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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