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정안이 영화 ‘현재를 위하여’를 통해 여성 연대를 그린다.
지난 17일 개봉해 상영 중인 영화 ‘현재를 위하여’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녀 현재(황보운 분)가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고 있는 해인을 자신의 계획 속에 끌어들이며 삶을 바꾸려는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채정안은 극 중 잃어버린 딸 윤슬을 향한 기다림을 안고 화원을 운영하는 인물인 ‘해인’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채정안은 그동안 대중에게 보여줬던 세련되고 밝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깊은 감정 연기를 펼쳤다. 그가 연기한 해인은 딸을 잃은 상실감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다. 채정안은 아픔을 외적으로 크게 드러내기보다, 인물이 품은 슬픔과 무력감, 그럼에도 삶을 버텨내려는 의지를 화장기 없는 얼굴과 차분한 목소리, 절제된 움직임으로 담담하게 그려냈다.
특히 상대 배역인 현재와의 관계 속에서 주인공을 보호하려는 마음과 딸을 향한 그리움, 정리되지 않은 상처 등 양면적인 감정을 섬세한 눈빛과 호흡으로 균형 있게 표현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채정안의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와 연기 변신을 응원하기 위해 과거 작품을 함께한 동료 배우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최근 열린 ‘현재를 위하여’ VIP 시사회 현장에는 지난 2007년 방영된 레전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인 배우 공유, 윤은혜, 김동욱, 김재욱 등이 전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품 종영 이후 19년째 이어져 온 이들의 끈끈한 우정은 시사회 현장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며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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