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레이스’
멕시코는 2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후반 터진 마테오 차베스, 훌리안 퀴뇨네스, 알바로 피달고의 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앞서 남아공(승점 4·1승 1무 1패)과 한국(승점 3·1승 2패)을 각각 2-0, 1-0으로 꺾은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승점 9(3승)를 기록, 전승의 성적으로 32강에 진출했다.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토너먼트 행이다.
기대를 뛰어넘었다. 3경기에서 6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단 한 개도 없었다. A조 최다 득점이자 최소 실점이다.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70·1986)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마다 강했던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조 1위를 확정한 멕시코는 다음 상대를 여유롭게 기다린다. 32강전은 오는 7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상대는 C·E·F·H·I조 3위 팀 중 하나다. 현재 C조 3위 스코틀랜드(승점 3)가 대기 중이며, 다른 조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맞대결 상대가 확정된다.
반면 체코는 고개를 숙였다. 1무 2패(승점 1)로 A조 최하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지난 2006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밟은 본선 무대였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쓸쓸히 짐을 쌌다.
이날 멕시코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라울 히메네스, 바스케스, 리라, 가야르도 등 주전 4명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남아공전 퇴장 징계에서 풀려난 몬테스가 선발 복귀했다. 2008년생 신예 질베르토 모라는 월드컵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전반전은 다소 답답한 흐름이었다. 멕시코와 체코 모두 페널티 박스 안 진입이 어려워지자 중거리 슈팅만 남발했다. 전반전 유효 슈팅은 멕시코가 기록한 1개가 전부였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 10분 차베스가 박스 중앙에서 루이스 로모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차베스의 이번 월드컵 마수걸이 골이었다. 기세를 잡은 멕시코는 6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퀴뇨네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승기를 잡은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알바로 피달고의 오른발 쐐기포까지 더하며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