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첫 승 열쇠는 결국 41세 골잡이 호날두에게 달렸다.”
포르투갈과 우즈베키스탄은 24일 오전 2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앞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고,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우즈베키스탄은 콜롬비아에 1-3으로 졌다.
나란히 첫 승이 절실한 가운데 포르투갈은 승점 1로 조 3위,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없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AI는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근거로 포르투갈의 우세를 점쳤다. 양 팀의 최근 흐름과 1차전 경기 내용을 토대로 약 1만 차례 시뮬레이션한 결과 포르투갈의 승리 확률은 74%로 나타났다.
이어 무승부는 17%, 우즈베키스탄 승리를 두고 9%로 산출했다. 가장 유력한 예상 스코어로는 포르투갈의 2-0 승리를 꼽았다. 포르투갈이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 및 16득점 4실점을 기록한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3연패 중이라는 흐름도 예측에 반영됐다.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의 4-2-3-1 포메이션서 호날두는 원톱으로 나서 박스 안에서 크로스와 침투 패스를 마무리하는 타깃맨 역할을 맡는다.
문제는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내릴 때다. 최전방에 선 호날두가 수비수 사이에 고립되고, 2선 자원들까지 그의 위치를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공격 동선이 겹칠 수 있다는 것이 AI의 설명이다.
실제로 호날두는 민주콩고전서 90분을 뛰고도 볼 터치가 25차례에 그쳤고 유효 슛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거듭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AI는 포르투갈이 호날두를 향한 단순 크로스를 줄이고, 그를 거치는 연계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베르나르두 실바(레알 마드리드)가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고, 호날두가 등을 진 채 공을 지켜 원터치로 돌려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 호날두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내려와 수비수를 끌어내는 미끼가 돼야 병목 현상을 풀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불리한 전황 속 우즈베키스탄도 돌파구를 꾀한다. AI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좌측 풀백까지 수비수 5명을 세워 박스 안을 좁힐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전반을 최소 실점으로 버틴 뒤 엘도르 쇼무로도프(바샥셰히르)를 토대로 한 빠른 역습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점쳤다. 직전 경기들을 봐도 후반전 득점 비중이 큰 편이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물론 “1차전서 3골을 내준 우즈베키스탄은 한층 더 깊이 웅크린 채 실점을 막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통계 사이트 옵타의 슈퍼컴퓨터 역시 비슷한 견해를 더했다. 옵타는 포르투갈의 승리 확률을 두고 78%로 봤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8%에 불과하다. 무승부 가능성은 14.1%로 책정됐다.
포르투갈이 부침을 깨고 전력 차를 증명할지, 우즈베키스탄이 끈질긴 버티기로 상대의 조급함을 끌어내 이변의 문을 열지 시선이 쏠린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