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다시 우승이다.
서교림(삼천리)이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1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작성, 장은수(14언더파 202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시즌 2승째를 달성한 김민솔과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완전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서교림은 지난 7일 센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그토록 갈망했던 순간이었을 터. 당시 서교림은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긴장이 풀린 듯 코피까지 흘려 화제가 됐다. 한 번 물꼬를 튼 뒤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포효했다. 심지어 이번엔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는 것) 우승이다. KLPGA 대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쉽지만은 않았다. 시작은 좋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한 서교림은 1번 홀(파4)서 버디를 낚았다.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파5)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흐름을 찾았다. 변수는 맹렬히 추격하는 장은수였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한때 공동 선두까지 쫓아왔다. 승부처서 서교림이 힘을 냈다. 15번 홀(파3)에 이어 가장 어려운 홀로 꼽혔던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그림이다. 신인왕을 차지하며 비상했지만,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준우승만 두 차례 일궜다. 여러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번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제는 다르다. 부담을 덜어낸 만큼 더 강해졌다. 과감한 스윙은 기본, 결정적인 순간 높은 집중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선두에 올라섰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 상금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유현조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를 마크했다. 방신실, 성유진, 전예성 등은 나란히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김민별, 김민선, 송은아는 공동 7위를 작성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