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총알 같은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 활약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B) 타격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정후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한 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로써 올 시즌 타율은 0.325에서 0.328(256타수 84안타)로 올라 MLB 전체 2위에 자리했다.
선두 오토 로페스(마이애미·0.334)와 격차는 6리다. 이날 로페스는 샌프란시스코 마운드에 맞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이날 첫 안타는 양 팀이 1-1로 맞선 3회 초에 나왔다. 2사 1루에서 마이애미 좌완 불펜 존 킹의 시속 145.6㎞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호 도루까지 기록했지만 후속타선의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하이라이트 필름은 단연 6회 초다. 장타를 빚어냈다. 이정후는 2-2 동점서 우완 마이클 피터슨(마애이미)의 시속 157.4㎞ 직구를 공략,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67.6㎞가 나왔다. 이날 양 팀 타구 가운데 네 번째로 빠른 수치다.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에서는 세 번째였다.
이정후는 그 뒤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3-2 리드를 이끌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2점을 내주는 등 쓰라린 3-4 역전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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