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찌르고 오현규가 끝낸다… ‘2001년생 동갑’ 멕시코 수비벽 뚫는다

오현규와 이강인이 지난 1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 중 코치에게 손짓하며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현규와 이강인이 지난 1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 중 코치에게 손짓하며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현규가 지난해 10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현규가 지난해 10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01년생 동갑내기 ‘오-이 콤비’ 이강인(PSG)과 오현규(베식타시)가 멕시코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멕시코는 같은 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멕시코가 앞서 있다. FIFA 랭킹 13위로 한국(21위)보다 8계단 높은 북중미 강호다. 최근 10경기에서 4골만 내줄 정도로 막강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공격력도 경계 대상이다. 무엇보다 고지대에 특화된 팀이다. 안방의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체력은 물론 분위기에서 한국을 압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멕시코의 고지대를 무너트릴 카드, 이강인과 오현규에게 시선이 쏠린다. 해결 능력이 검증된 해결사들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2일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건네며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오현규는 후반 3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합작했다. 이강인이 뒷공간을 침투하는 오현규를 바라보고 예리한 패스를 날렸다. 오현규가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10월 파라과이전에서도 둘은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특히 컨디션이 좋은 오현규는 교체 출전했던 체코전과 달리 멕시코전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초반부터 이강인과 멕시코의 수비 라인을 흔들어야 한국의 승산도 높아진다.

 

현지 매체들도 이들의 활약에 집중하고 있다. ESPN 멕시코는 “이강인은 매우 위험한 선수”라며 “체코전에서 끊임없이 위치를 바꿔가며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우 빠르며 대표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오현규에 대해선 “윙어와 원톱 스트라이커 그리고 투톱까지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라며 “손흥민(LAFC)의 자연스러운 대체자”라고 전했다.

 

과달라하라=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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