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모멘토] ‘28년 만의 복귀’ 노르웨이, 이라크에 4-1 완승…엘링 홀란 멀티골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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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월드컵 복귀전을 화려한 대승으로 장식했다.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은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4-1로 격파했다. 

 

노르웨이는 61%의 높은 볼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총 12개의 슈팅 가운데,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 중 무려 3개를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선보였다. 기대득점(xG) 지표에서도 2.53으로 0.77의 이라크를 압도했다.

 

초반 흐름은 이라크가 가져갔다. 아이멘 후세인과 알리 알 하마디 슈팅으로 노르웨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먼저 골문을 연 쪽은 노르웨이. 다비드 묄레르 볼페의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로 쇄도하던 홀란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월드컵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라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아미르 알암마리의 크로스를 아이멘 후세인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이라크 축구 역사상 역대 월드컵 본선 두 번째 득점이다.

 

하지만 이라크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4분 뒤인 전반 43분, 홀란이 전방 압박을 통해 이라크 잘랄 하산 골키퍼의 클리어링 실책을 유도했다. 공은 그대로 이라크 골망으로 굴러 들어갔다. 홀란의 집요함이 만들어낸 전반전 2-1 리드였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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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역시 노르웨이의 흐름이었다. 후반 31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정교한 코너킥 크로스를 레오 외스티고르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홀란의 활약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됐다. 지단 이크발의 백패스 실책을 낚아채 해트트릭 기회를 잡기도 했던 홀란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홀란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이 이라크 후세인의 몸에 맞아 자책골로 연결됐다. 노르웨이의 4-1 대승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홀란은 이날 팀이 기록한 4골 중 3골에 직접 관여했다.

 

홀란은 이날 멀티골로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데뷔전에서 다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최근 A매치 공식 5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몰아치는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첫 단추를 잘 낀 노르웨이는 승점 3점을 챙기며 I조 선두로 올라섰다. 노르웨이는 다가오는 세네갈,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잔여 경기에서 32강 진출 확정을 노린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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