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스트로] 이쯤되면 역사 제조기…‘15경기 14골’ 음바페, 클로제 대기록까지 단 2골

사진=프랑스 축구대표팀 SNS 캡처
사진=프랑스 축구대표팀 SNS 캡처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눈앞에 뒀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월드컵 통산 13·14호골. 15경기 만에 이뤄낸 성과다. 월드컵 역대 최다골 기록(16골) 경신도 이제 머지않았다. 음바페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7일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격파했다.

 

중심에는 단연 음바페가 있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전반전 내내 고전했다. 세네갈의 집중 견제에 막혀 터치조차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진=프랑스 축구대표팀 SNS 캡처
사진=프랑스 축구대표팀 SNS 캡처

 

후반 21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에는 박스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세네갈의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이날 멀티골로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14호골이자 A매치 통산 58호골을 기록했다. 올리비에 지루(57골)를 넘어 프랑스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서는 순간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쥐스트 퐁텐(13골)이 세운 프랑스 축구대표팀 월드컵 최다골 기록과 리오넬 메시(13골)의 현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자 기록까지 넘어섰다.

 

사진=프랑스 축구대표팀 SNS 캡처
사진=프랑스 축구대표팀 SNS 캡처

 

첫 월드컵부터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19세 178일의 나이로 데뷔했다. 이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역대 최연소 메이저 대회 출전 기록이다. 2차전 페루전 골로 프랑스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가 됐고, 벨기에와 4강전에선 역대 단일 경기 최다 드리블(7회) 기록을 세웠다.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펠레(브라질) 이후 최초로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10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2022년 카타르 대회 역시 음바페의 독주는 계속됐다. 7경기에서 8골 2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는 3골을 기록했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의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 역대 두 번째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이다. 비록, 프랑스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음바페는 골든부트와 실버볼을 동시에 차지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디디에 디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전술의 핵심이다. 줄리앙 로렌드 ESPN 기자는 “데샹 감독은 음바페에게 대표팀 데뷔전 기회부터 주장 완장까지 주면서 팀의 중심축으로 키워낸 은사”라며 “음바페는 이미 감독에게 한 차례 월드컵 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더 위대한 작별 선물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월드컵 통산 15경기 14골. 그야말로 경이로운 페이스다. 역대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미로슬라브 클로제(독일·16골)의 기록까지 단 2골 차다. 이제 겨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기간 내에 클로제를 넘어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전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자리에 음바페의 이름이 새겨질 날이 머지않았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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