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 간(프랑스)이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의 세 체급 정복 도전을 저지하고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간은 1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UFC 프리덤 250’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전 UFC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페레이라를 2라운드 1분27초 만에 펀치 연타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기민한 움직임과 다채로운 공격을 번뜩였다. 간은 페레이라의 펀치가 닿지 않는 거리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킥과 펀치를 적중시켰다. 간간이 테이크다운 동작까지 섞어 페레이라의 판단을 흔들었다. 페레이라의 공격은 좀처럼 닿지 않은 반면 간의 타격은 꾸준히 유효타로 이어졌다.
승부는 2라운드에 갈렸다. 페레이라가 잽을 던지며 전진하자 간이 카운터 잽을 적중시켜 녹다운을 빼앗았다. 간은 해머링과 엘보로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페레이라가 버티고 일어났다. 그러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페레이라에게 다시 펀치 연타가 쏟아졌고, 주심이 경기를 중단했다.
간은 경기 후 “모두가 내가 훌륭한 운동선수이고 움직임과 기술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과소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굉장히 터프한 정신까지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산 전적 14승2패1무효를 기록한 간은 두 번째로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지난 2021년 UFC 265서 데릭 루이스를 펀치 TKO로 꺾고 처음 잠정 챔피언에 올랐으나, 이듬해 UFC 270에서 당시 정식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통합 타이틀전에서 판정패했다.
이제 시선은 정식 챔피언 톰 아스피날(영국)과의 재대결로 향한다. 간은 지난해 10월 UFC 321에서 아스피날과 맞붙었지만, 비고의적인 눈 찌르기로 경기가 무효 처리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아스피날은 눈 부상을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아스피날이 복귀하면 간과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복귀가 어려울 경우 간이 정식 챔피언으로 승격될 수도 있다. ‘챔피언 대 챔피언’을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간 역시 “모두가 다음 경기가 무엇일지 알고 있다”며 “9월에 파리에서 붙어보자”고 아스피날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UFC는 오는 9월6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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