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연결의료로 미래 선도”

백남종 서울대병원장
필수의료 완결 등 미래 청사진 공개
전국 단위 ‘원 호스피탈’ 구축 추진
AI 플랫폼 가동해 업무 효율 높여

서울대병원이 국가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공공의료의 최후 보루이자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의료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병원 운영 방향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백남종 병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운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백남종 병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운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백 병원장은 “국민 건강의 최후의 보루를 수호하고 대한민국 의료 표준과 국가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완수하겠다”며 “미래의학의 기준점이 되는 세계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책임 의료 ▲미래 혁신 ▲학문적 통합 ▲거버넌스 혁신 ▲조직문화 혁신 등 5대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국가 필수의료 완결 ▲지능형 연결 의료 완성 ▲세계 미래의학의 기준 확립 ▲가치 중심 공동체 구축 등 4대 경영 목표를 추진한다.

가장 먼저 국가 필수의료 완결을 위해 전국 단위 ‘원 호스피탈’ 상생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국립대병원과 공공의료기관,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연계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중증·희귀질환 치료와 국가 의료정책 수립을 주도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병원장, 전영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백남종 서울대병원장, 김용진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송경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왼쪽부터)이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병원장, 전영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백남종 서울대병원장, 김용진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송경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왼쪽부터)이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백 병원장은 “국립대병원 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이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역 필수의료와 관련해 국립대병원 협의체, 복지부와 분야별로 긴밀하게 의논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 같은 문제를 서울대병원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도 “어디에 환자가 있든 정보를 교환하고 같은 수준의 컨설테이션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대병원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지능형 연결 의료’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그룹 통합 DX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병원 전용 AI 플랫폼 ‘SNUH.AI’를 본격 가동한다. 진료와 연구, 행정 전 영역에 AI를 접목해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퇴원 이후에도 AI를 기반으로 의료와 돌봄이 이어지는 ‘디지털 호스피털 앳 홈’ 모델을 구축한다.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바이오·의료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본원, 분당서울대병원, 배곧서울대병원을 연결하는 초광역 바이오·의료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의학과 공학을 융합한 의사과학자(MD-PhD)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그룹 산하 병원별 특성화 전략과 대형 인프라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그러면서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외상재활 거점병원 역할을 확대한다. 2027년 주간재활관 개소를 통해 홍천·여주·이천 등 의료취약지역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외상재활 정책 연구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달부 진료를 시작한 국립소방병원은 화상·재활·건강증진·정신건강 분야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소방공무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필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은 이날 “정신건강센터는 교수 2명과 임상심리사 3명으로 시작한다”며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외과와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 비대면 화상진료 시범사업을 활성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백 병원장은 “국가 필수의료를 완결하고 지능형 연결 의료로 미래를 선도하겠다”며 “서울대병원이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의 중심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병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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