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진심은 통한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진심이 통했다.

 

보이넥스트도어가 지난 8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홈(HOME)’이 발매 후 일주일 동안 108만 5715장 팔렸다. 이로써 미니 3집 ‘19.99’를 기점으로 미니 4집 ‘노 장르(No Genre)’, 미니 5집 ‘디 액션(The Action)과 정규 1집까지 4개 앨범 연속으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직접 만든 음악에 리스너들이 꾸준히 반응한 결과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보편적인 경험에 생생한 표현을 가미한 일명 ‘생활밀착형 음악’으로 사랑받았다. 만남, 이별, 아픔 등 여러 감정과 스무 살의 패기(미니 3집 ‘19.99’),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겠다는 당찬 각오(미니 4집 ‘No Genre’), 할리우드 스타 같은 자신감(미니 5집 ‘The Action’)처럼 다양한 주제로 노래를 만들었다.

 

하나의 장르에 자신들을 가두지 않고 매번 색다른 시도를 하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노래와 도전에 대중은 화답했고 컴백 때마다 음원 차트에 다수 곡을 올리며 존재감을 떨쳤다.

 

늘 자신들의 감정을 음악에 솔직히 담지만 특히 신보는 자전적인 색채가 더욱 진하다. 유쾌하고 재기 발랄하던 여섯 멤버에게 진중함이 더해지면서 음악에도 깊이감이 생겼다. 앨범 발매에 앞서 리더 명재현은 “우리의 이야기가 푸념으로 들리지 않길 바랐다. 음악을 사랑하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는 진심이 가사에서 느껴지도록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첫 트랙인 ‘06070’은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과 데뷔 이후를 아우른다. 잘 들려주지 않았던 데뷔 이전의 불안을 처음 꺼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기억해줘요’에는 부모님을 향한 진심을 녹이고 ‘아이 원더(I Wonder)’와 ‘아이원더, 얼웨이즈(I Wonder, Always)’로는 팬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발매 전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는 곡 작업을 하며 나눈 고민과 짙은 유대감 등이 담겨 진정성을 더했다.

 

경험담에서 출발한 앨범은 청춘의 성장을 비롯해 다양한 감정을 포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살고 싶다는 다짐을 노래한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 미련을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아디오스!(ADIOS!)’ 등이 대표적이다. 타이틀곡 ‘바이럴(VIRAL)’에는 자신들의 노래가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지면 좋겠다는 솔직한 마음을 담았다.

 

성과는 뚜렷했다. 신보는 9~14일 한국 애플뮤직 ‘인기 앨범’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에서는 현지 발매일인 10일부터 13일까지 정상에 올랐고 ‘주간 앨범 랭킹’(집계기간: 6월 8~14일) 역시 1위로 진입했다. 

 

보이그룹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음원 차트에서도 주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마지막 트랙 ‘I Wonder, Always’를 제외한 신보의 모든 음원이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 대한민국’과 한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에 차트인했다.

 

특히 타이틀곡 ‘바이럴(VIRAL)’의 인기가 거세다. 이 곡은 ‘2~3세대 K-팝’의 추억을 되살려 입소문을 탔다. 공개 당일인 8일 멜론 일간 차트 68위,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 대한민국’ 22위로 진입해 최신 차트에는 각각 40위(15일 자)와 7위(14일 자)에 이름을 올렸다. 멜론 주간 차트(집계기간: 6월 8~14일)에는 50위로 입성했다. 또한 발매 후 나흘 간의 수치만으로 한국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집계기간: 6월 5~11일) 57위에 자리했다. 

 

직접 만든 음악으로 거둔 의미있는 성과다. 이 기세를 이어 다음 달 17~19일 서울 KSPO DOME에서 첫 월드 투어 ‘낙원(KNOCK ON) Vol.2’를 개최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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