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게이치(미국)가 세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UFC 라이트급(70.3㎏) 정식 챔피언에 올랐다.
게이치(28승5패)는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를 4라운드 종료 후 코너 스톱 TKO로 꺾었다.
게이치는 2020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022년 찰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두 차례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이번엔 달랐다. 지난 1월 패디 핌블렛을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오른 뒤 세 번째 도전 만에 통합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것이다.
초반에는 토푸리아의 공세에 고전했다. 2라운드 강력한 보디샷을 맞고 쓰러진 뒤 암바와 트라이앵글 초크 위기까지 몰렸지만 버텨냈다.
승부는 3라운드부터 뒤집혔다. 체력이 떨어진 토푸리아를 상대로 게이치의 잽과 스트레이트가 연이어 적중했다. 토푸리아는 양쪽 눈이 크게 부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게이치는 4라운드에도 토푸리아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낸 뒤 타격으로 압박했다. 결국 토푸리아의 코너는 라운드 종료 후 기권을 선언했다. 안면과 옆구리 등서 큰 타격을 허용한 토푸리아는 경기 직후 안와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게이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인”이라며 “우린 250년 전 (영국을 상대로) 1 대 6보다 심한 언더독이었지만 지금 번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설적인 순간”이라며 감격했다.
내구력과 끈기, 용기를 승리의 비결로 제시했다. 그는 “토푸리아는 초반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기술을 갖고 있기에 나는 초반 라운드서 살아남아야 했다”며 “누구도 3라운드 이후, 특히 4, 5라운드에서 나를 이길 수 없다”고 역전극을 되돌아봤다.
이어 “난 격투기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역사상 가장 꾸준히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는 파이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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