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공항 출국 영상의 파장이 거세다. 공항 직원의 신원확인 절차를 두고 민원까지 등장했다. 규정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과 연예인을 향한 엄격한 잣대라는 의견이 맞선다.
지난 15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신원확인 절차 기준과 공식 안내를 구체화하라는 민원이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운영단 보안관리부에 접수됐다. 민원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공항의 공식 안내와 실제 운영 기준 사이의 간극을 확인하고 공통 기준과 세부 지침을 명확하게 정비하라는 공익적 문제 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인, 기업인, 유명인 등 사회적 지위나 인지도와 무관하게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도 요청했다. 공사는 이 민원을 오는 23일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장원영의 출국 영상으로 촉발된 논란이다. 장원영은 최근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신원확인을 거쳤다. 공항 직원이 여권과 얼굴 대조를 위해 마스크를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장원영은 모자를 올리고 마스크를 내려 확인에 응했다. 배웅을 위해 공항을 찾은 팬들에 의해 촬영된 영상으로 보인다. 멀리서 촬영한 영상인 만큼 직원과 장원영 간의 정확한 대화 내용이나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일각에서 신분 확인 과정에서 팔짱을 끼고 있던 장원영의 뒷모습을 두고 불성실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나오며 ‘태도 논란’으로 번졌다. 다만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장원영은 여권을 제출한 후 절차에 성실하게 응했고 직원의 요청으로 한 번 더 얼굴을 보였다.
항공보안법 시행령 제15조의3인 본인 일치 여부 확인방법 및 절차 등에 따르면 공항 운영자는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보호구역으로 진입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탑승권과 신분증명서를 대조해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 신분증명서에 첨부된 사진으로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나 신분증명서에 사진이 첨부돼 있지 않은 경우에는 질문 등을 통해 그 일치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확인 과정에서 마스크·모자·선글라스 등을 벗도록 안내된다.
장원영은 2021년 그룹 아이브로 데뷔해 일레븐, 러브 다이브, 뱅뱅 등 냈다 하면 히트곡 반열에 올리는 K-팝 대표 가수로 성장했다. 입고 먹고 말하는 모든 것들이 화제가 되는 톱 셀럽이다. 음악방송과 예능뿐 아니라 공항 입출국을 비롯한 모든 순간이 대중의 관심 대상이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기다렸다는 듯 누리꾼들의 설전이 오갔다.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은 “특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인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공항의 규정을 두고 “정확한 기준 없이 직원 재량으로 한다는 게 문제다”, “같은 규칙으로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신원확인이 목적이면 장원영은 누가 봐도 장원영인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확인 기준은 직원마다 다르고 일반인에게도 마찬가지”, “아는 얼굴이면 확인 쉬운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연예인에겐 유독 유난스러운 잣대를 댄다”라고 반박했다. 공항 내 과도한 촬영 행위를 두고 사생활 및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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