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모멘토] ‘살라 도움·하니 자책골’ 이집트, 벨기에와 1-1 무승부…사상 첫승 불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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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이집트 축구대표팀은 1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벨기에와 1-1로 비겼다. 양 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씩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막상막하였다. 볼점유율은 벨기에가 54%, 이집트가 46%를 기록했고 슈팅 수도 벨기에 15개, 이집트 14개로 팽팽하게 맞섰다. 유효슈팅마저 3개씩으로 같았다. 기대득점(xG) 역시 벨기에 1.31, 이집트 1.07로 예측불허의 승부가 이어졌다.

 

치열한 흐름만큼 경기 양상도 거칠었다. 전반 13분 이집트 미드필더 마르완 아티아가 첫 경고를 받은 데 이어, 1분 뒤인 전반 14분에는 벨기에 수비수 티모시 카스타뉴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기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균형은 먼저 깬 쪽은 이집트였다. 벨기에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초반 찬스를 놓친 뒤 이집트가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19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에맘 아슈르가 벨기에 수비진이 압박하지 않은 틈을 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왼쪽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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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은 팀의 간판 스타 모하메드 살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날 34번째 생일을 맞이한 살라는 아슈르의 골을 도우며 자축포를 완성했다. 기세를 탄 이집트는 전반 30분 모스타파 지코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고, 벨기에 역시 제레미 도쿠의 슈팅이 골대 위를 넘어가며 전반은 이집트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서로 치고받는 양상의 경기가 이어졌다. 이집트 지코의 슈팅과 살라의 헤더를 쿠르투아가 연달아 막아냈고, 벨기에의 더 브라위너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은 후반 20분 로멜로 루카쿠를 투입했다. 이 용병술은 단 22초 만에 빛을 발했다. 벨기에 토마 뫼니에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루카쿠를 겨냥해 날카롭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차단하려던 이집트 수비수 모하메드 하니가 발을 갖다 댄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니의 득점은 이번 대회 3호 자책골이다. 벌써 2022년 카타르 대회 자책골 수(2골)보다 한 골 더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니는 이날 6번의 태클 중 5번을 성공시켰고, 11번의 경합 중 8번을 이기는 등의 활약을 펼쳤으나 단 한 번의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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