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70~80%” 울산 최지만, 첫 팀 훈련 소화… 복귀 시동 건다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전직 빅리거’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최지만은 15일 울산 선수단과 함께 팀 훈련을 소화했다. 두 달 전 울산 입단식을 치른 뒤 무릎 재활에 집중해 온 최지만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랜만에 타격 훈련에 나선 최지만은 한국 야구공의 차이를 체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한국 공은 미국 공보다 실밥이 두꺼워 타구음과 타격할 때 느낌이 다르다”면서도 “걱정했던 것보다 타격감은 괜찮았다. 많은 취재진과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찾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직 완전한 복귀 단계는 아니다.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다. 수비 훈련도 가능하지만 무리하게 속도를 끌어올리기보다 단계적 준비에 집중한다. 복귀를 앞두고 오히려 몇 주 전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어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최지만은 “재활은 100%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복귀 시점은 감독님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컨디션이 좋다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도 신중한 활용 방침을 세웠다. 당장 풀타임 선발로 기용하기보다 복귀 초반에는 대타로 실전 감각을 익히게 한 뒤 지명타자와 1루수로 출전 시간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장 감독은 “선수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쌓은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만큼 중심타선에 무게를 더하고 득점 생산력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1991년생인 최지만은 서흥초-동산중-동산고를 졸업,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손을 잡고 빅리그로 향했다. 마이너리그 담금질을 거쳤고, MLB 무대에 데뷔한 건 2016년이었다.

 

그 뒤 탬파베이 레이스와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활약, 통산 525경기 타율 0.234(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764다.

 

최지만은 2024시즌을 끝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으나 무릎 부상이 악화되면서 병무청 재검을 거쳐 같은 해 8월 말 복무를 마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해외파 관련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도 만료된 바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최지만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압박감이 있었지만 재활을 거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위 라운드 지명 기회는 나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짧은 기간 안에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최지만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감 없이 그라운드에 설 수는 없다”며 “건강만 유지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지만의 합류는 울산서 함께하는 동료들에게도 값진 시간일 될 터. 선수 본인 역시 후배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선배보단 동생들에게 경험을 나누는 편한 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는 “후배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을 때 내가 알고 있는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에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