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스웨덴전 1-5 참패’ 튀니지, 사브리 라무쉬 감독 경질…카스페르차크·차범근 이어 역대 3번째

사진=스카이 스포츠 제공
사진=스카이 스포츠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이후 첫 번째 사령탑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튀니지축구협회(FTF)는 16일 “전날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이후 사브리 라무쉬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라무쉬 감독은 월드컵 본선 역사상 단 한 경기만 치르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초의 사령탑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앞서 튀니지는 아프리카 대륙 예선 당시 10경기 22득점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북중미 월드컵 본선 첫 경기부터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밀리던 튀니지는 전반 43분 한니발 메브리의 프리킥 크로스를 오마르 레킥이 헤더 만회골로 연결하며 추격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알렉산더 이삭과 빅토르 요케레스를 앞세운 스웨덴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3골을 더 허용했다.

 

특히 후반에는 압델무힙 샤마크 골키퍼의 패스를 받은 엘리에스 스키리가 터치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이삭이 가로채 요케레스의 골로 연결하는 등 치명적인 개인 실책까지 겹쳤다.

 

월드컵 본선 경기 직전 치른 벨기에와의 평가전 0-5 완패에 이어 스웨덴전까지 2경기 10실점을 기록하자 튀니지축구협회는 즉각 행동에 나섰다. 지난 1월 부임한 라무쉬 감독은 단 5개월 만에 해임됐다. 라무쉬 감독은 재임 기간 치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쳤다.

 

월드컵 본선 기간 도중 감독이 경질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1998년 프랑스 대회 당시 튀니지의 헨리크 카스페르차크과 한국의 차범근 감독이 조별리그 도중 해임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대회 개막 직전 월드컵 종료 후 레알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페인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튀니지축구협회는 2022년 카타르 대회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몬데르 케바이에르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해 남은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튀니지는 오는 21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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