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음악 창작자들과 K팝 아티스트들이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 음악상인 ‘뮤직 어워즈 재팬(MUSIC AWARDS JAPAN) 2026'에서 주요 부문을 휩쓸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15일 일본 오리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뮤직 어워즈 재팬 시상식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우수 K-팝 아티스트상’을, 블랙핑크(BLACKPINK)가 곡 ‘점프(JUMP)’로 ‘최우수 K-팝 악곡상’을 각각 수상했다.
개인 및 협업 부문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의 진(Jin)은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로 대중 투표로 선정되는 ‘베스트 오브 리스너즈 초이스: 해외 악곡’ 부문을 수상했다. 빅뱅의 지드래곤(G-DRAGON)은 ‘파워(POWER)’로 ‘코리안 파퓰러 뮤직 특별상’을 받았으며, 래퍼 이영지는 일본 싱어송라이터 호시노 겐과 협업한 곡 ‘2’로 ‘최우수 크로스보더 컬래버레이션 악곡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인 헌트릭스(HUNTR/X)의 ‘골든(Golden)’은 ‘최우수 아시아 악곡상’에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K팝 제작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한 아티스트와 한국 프로듀서들의 활약이 특히 주목받았다.
K팝 트레이닝 방식을 거친 전원 일본인 걸그룹 엑스지(XG)는 주요 6개 부문 중 하나인 ‘베스트 글로벌 히트 프롬 재팬(Best Global Hit from Japan)’을 ‘힙노타이즈(HYPNOTIZE)’로 수상했다. 이들은 ‘갈라(GALA)’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악곡상’까지 추가하며 다관왕에 올랐다.
한국의 프로듀서 겸 DJ 이오공(250·이호형)의 저력도 증명됐다. 이오공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은 일본 가수 후지이 가제(Fujii Kaze)의 정규 3집 ‘프리마(Prema)’는 주요 부문인 ‘최우수 앨범상’을 비롯해 ‘최우수 R&B/컨템포러리 악곡상’, ‘최우수 R&B/컨템포러리 아티스트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뮤직 어워즈 재팬은 일본 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진흥협회(CEIPA)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일본 예술문화 산업의 세계화와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음악 업계 5개 주요 단체가 뜻을 모아 설립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 시상식은 ‘아시아의 그래미 어워즈’를 지향하고 있다. 일본 음악산업 종사자들이 1차 후보작을 선정한 뒤, 전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 5000명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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