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도 주목한 '참교육'…무너진 공교육 현실 세계적 공감

참교육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참교육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한국 교육 현장의 현실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 이후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권 약화, 학교폭력, 청소년 범죄 등 국내 교육 시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지만, 공교육 위기와 학교 현장의 갈등이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해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의 톱10 자료에 따르면 참교육은 지난 5일 전 세계 동시 공개 이후 단기간에 비영어 쇼 부문 1위에 오르며 흥행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영화·드라마 평가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비평가 지수 80%(14일 기준)를 기록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조직 교권보호국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판타지 액션 드라마다. 교권보호국을 창설한 교육부 장관 최강석(이성민 분)을 필두로 특전사 출신 감독관 나화진(김무열)과 임한림(진기주), 천재 사무관 봉근대(표지훈)가 문제 학교를 찾아가 각종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에는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 현장의 문제들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학교폭력과 교내 집단 문제, 청소년 범죄, 마약·도박, 학부모의 악성 민원, 교사의 비위 문제, 촉법소년 제도의 허점 등 다양한 갈등 요소가 담겼다.

 

국내에서는 작품이 다룬 교육 현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계는 드라마적 설정은 허구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현실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사노동조합연맹 등은 작품 공개 이후 “교권 침해와 학교 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으며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환기했다.

참교육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참교육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이같은 관심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학교가 배경이지만 교권 침해, 학생 지도권 약화 등 공교육이 직면한 문제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공통적으로 논의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국가별 교육 환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학교 현장이 겪는 갈등과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정의가 실종된 현실에 분노하게 만든다. 올해 나온 작품 중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평가했으며, 뉴욕포스트 산하 대중문화 매체 디사이더 역시 “학교 붕괴 문제를 무겁게 다루면서도 장르적 재미를 갖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작품 특성상 극적 긴장감을 위해 활용된 폭력적 해결 방식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설정은 비판 지점으로 남는다. 문제 학생을 물리적으로 제압하거나 법적 절차를 벗어난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장면은 극적 장치일 뿐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될 수 없는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은 이에 대해 “교권보호국은 판타지 속 설정이며 극 중 행동들은 드라마적 표현”이라며 “작품이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는 계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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