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미국 입국 거부’ 소말리아 심판…FIFA, 급여 전액 지급 결정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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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심판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던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의 미국 입국이 거부된 가운데, FIFA가 월드컵 경기 배정에 따른 급여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매체 ESPN은 15일 “아르탄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입국이 거부된 상황에서 FIFA는 월드컵 경기 배정으로 아르탄이 받기로 돼 있던 급여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탄은 2개월 전 FIFA가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심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 월드컵 본선 경기 심판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측이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했다. 

 

아르탄은 미국 공항에서 11시간 조사를 받은 후 구금 시설에 수용됐다가 끝내 출국 조치됐다. 이후 FIFA는 미국 당국과 협의한 뒤 아르탄을 이번 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와 관련 아르탄은 “단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케냐 주재 소말리아 대사관을 통해 미국 비자를 발급 받았다. 불법 체류나 비자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말리아 정부도 미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아르탄 입국 허용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르탄은 “월드컵에 가는 인생 최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심판일 뿐”이라며 “다음 월드컵에선 심판을 맡겠다고 약속한다. 소말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이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ESPN은 “이번 월드컵에서 맡기로 했던 역할에 대한 온전한 보상을 받게 됐다"며 “아르탄에게 배정될 정확한 경기 수가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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