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모멘토]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일본, 카마다 후반 극적 동점골로 네덜란드와 2-2 무승부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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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나 리드를 내주고도 끝까지 따라붙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날 두 팀은 슈팅을 10개씩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 객관적인 수치는 네덜란드가 앞섰다. 볼점유율 60%-40%, 유효슈팅 6-3, 기대득점(xG) 역시 네덜란드(0.79)가 일본(0.54)보다 높았다. 키패스는 두 팀 모두 10개씩 기록했다.

 

전반전은 다소 신중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3분 도니얼 말런의 강력한 슈팅이 일본 자이언 스즈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30분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오픈 플레이에서의 답답함을 노출했다. 일본도 전반 41분까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나카무라 케이토의 날카로운 슈팅이 포스트를 살짝 벗어난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사진=네덜란드 축구대표팀 SNS 캡처
사진=네덜란드 축구대표팀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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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은 전반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세트피스가 네덜란드의 혈을 뚫었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정확한 크로스를 버질 반 다이크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반 다이크의 통산 13번째 A매치 골이다.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수비수 최다 골 2위 기록이자, 34세 341일의 나이로 터뜨린 네덜란드 역대 월드컵 최고령 득점 2위 기록이다.

 

일본은 곧장 따라갔다. 불과 6분 뒤인 후반 12분, 쿠보 타케후사가 오른쪽 공간을 허문 뒤 패스를 찔러줬고, 나카무라 케이토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 구석으로 꽂힌 시원한 한 방이었다.

 

사진=네덜란드 축구대표팀 SNS 캡처
사진=네덜란드 축구대표팀 SNS 캡처

 

네덜란드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이번에도 흐라벤버르흐가 시발점이 됐다. 흐라번베르흐의 패스를 받은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박스 오른쪽에서 안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다. 

 

네덜란드는 이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려 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강도를 높인 일본의 뒷심이 폭발했다. 후반 43분, 코너킥 찬스에서 오가와 코키의 헤더가 문전으로 흐르자, 카마다 다이치가 몸을 던지는 헤더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바르트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손을 뻗어 쳐내려 했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어선 뒤였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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