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이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했다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돌아온 뒤 약 두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장유빈은 14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7199야드)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0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49점을 마크, 2위 박은신(45점)을 4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타수가 아닌 홀별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앨버트로스에 8점, 이글에 5점, 버디에 2점이 주어지고 파는 0점이다.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이 감점된다..
장유빈이 KPGA 투어 정상에 오른 것은 2024년 10월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3년 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장유빈은 2024년 KPGA 투어에서 2승과 준우승 5차례를 기록하며 대상과 상금왕 등 6관왕을 휩쓸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2025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했다.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 앞선 13개 대회서 모두 20위 밖에 머물렀고, 개인전 최종 순위 53위에 그치며 2026시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KPGA 투어로 복귀해 재차 출발선에 섰다.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증명한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선두를 끝까지 지켜내며 복귀 첫 우승을 완성했다.
한편 3년7개월 만의 우승을 정조준했던 박은신은 45점으로 준우승했다. 유송규가 40점으로 3위, 송민혁이 38점으로 4위에 올랐고 신상훈과 최찬은 나란히 35점으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LIV 골프에서 활동 중인 김민규는 27점으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은 13점으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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