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모멘토] 카타르,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로 스위스와 1-1 무승부…첫 월드컵 승점 수확

사진=카타르 축구대표팀 SNS 캡처
사진=카타르 축구대표팀 SNS 캡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카타르 축구대표팀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부알렘 코우키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에 힘입어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시작은 불안했다. 스위스는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카타르를 압박했다. 전반 17분, 스위스 미드필더 레모 프로일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반칙을 범한 카타르 골키퍼 마흐무드 아부나다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브렐 엠볼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망 왼쪽 하단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잡은 스위스는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쥐었다. 이날 스위스는 68%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 개수에서도 26대7로 카타르를 압도했다. 특히 전반 44분 호맘 아흐메드의 슈팅 이후 카타르의 공격이 침묵한 반면, 스위스는 경기 막판까지 연속 9개의 슈팅을 퍼붓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사진=카타르 축구대표팀 SNS 캡처
사진=카타르 축구대표팀 SNS 캡처
사진=카타르 축구대표팀 SNS 캡처
사진=카타르 축구대표팀 SNS 캡처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4분,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호맘 아흐메드가 왼쪽 측면에서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부알렘 코우키가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던 카타르가 단 한 번의 완벽한 오픈 플레이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순간이었다. 카타르와 스위스는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지난 대회의 아픔을 씻어냈다. 자국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 대회 당시 에콰도르(0-2 패), 세네갈(1-3 패), 네덜란드(0-2 패)를 상대로 3전 전패(1득점 8실점)를 당하며 승점을 단 1점도 챙기지 못한 바 있다. 아쉬움을 4년 만에 털어냈다.

 

또한 카타르는 경기 내내 이어진 스위스의 파상공세를 견뎌내고 일궈낸 이번 무승부로 월드컵 첫 승점(1점)을 수확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 뿐만 아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린 부알렘 코우키는 카타르 축구 역사상 ‘원정 월드컵 본선 첫 득점’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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