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그래비티’ 김준수 “트렌드 올라타려 노력, 챌린지는 미치겠어”

가수 김준수.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가수 김준수.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10년만에 정규앨범 ‘그래비티’를 발표한 김준수가 달라진 홍보 트렌드의 고충을 털어놨다, 

 

김준수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여섯 번째 아시아투어 ‘그래비티’ 인 서울(2026 XIA 6TH ASIA TOUR CONCERT 'GRAVITY' IN SEOUL)을 개최하고 관객을 만났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공연으로 지난 2일 발매한 정규5집 ‘그래비티(GRAVITY)’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공연명이 의미하듯 음악과 무대, 김준수와 팬들이 서로를 중력처럼 당겨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공연이다. 2003년 데뷔한 김준수는 지난 20년 간 그룹과 솔로,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은 김준수의 트레이드 마크다.

가수 김준수.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가수 김준수.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새 앨범에 수록된 ‘기억의 숲’과 2015년에 발매된 ‘나의 밤’을 위해 무대 양쪽에 세워진 낮과 밤의 세트를 오갔다. 김준수는 “‘기억의 숲’은 상쾌한 나의 미소처럼 아침의 느낌으로 해봤다면, ‘나의 밤’은 밤이 되면 약간 센치해지면서 우수의 젖는 느낌이 있다. 그런 낮과 밤을 준비해봤다”고 소개했다. 

 

‘그래비티’는 2016년 발표한 정규4집 ‘시그니처(XIGNATURE)’ 이후 10년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무려 10년 만에 다시 KSPO DOME에 선 김준수와 코코넛(팬덤명) 모두에게 이번 공연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낸 김준수는 “10년동안 뮤지컬 공연만 끊임없이 해오다 보니, 그간 음악을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달려져있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요즘은 한 곡을 열 명이 만든다. 한 명이 비트를 만들면, 한 명이 멜로디, 또 한 명은 가사를 만든다. 가사를 섞기도 하더라”며 “특히 홍보 방식이 너무 달라졌다. 요즘은 챌린지 그게 제일 미치겠더라. 그래도 트렌드에 올라티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가수 김준수.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가수 김준수.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김준수는 지난 2일 새 앨범을 발표하며 홍보의 일환으로 각종 챌린지 영상들을 공개했다. 최근 신곡을 발표하는 가수들에게 챌린지는 필수가 됐다. 각종 밈을 따라하는 밈 챌린지부터 서로의 신곡 안무를 함께 추는 ‘챌린지 품앗이’도 피할 수 없다. 

 

김준수는 “여기 오신 분들은 (영상을) 다들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 귀여운 척을 한 건 내가 아니고 AI 영상이다. 보면서 AI 영상이 이렇게 발전했나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걱정과 우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역시 앨범을 만들며 가장 고려한 건 팬 여러분이었다. 오랜만에 (앨범을) 내는데 내 커리어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더라”고 고백했다.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과 유행하는 음악 스타일도 동떨어져 있었다. ‘요즘 아이돌’의 곡을 만드는 히트 작곡가들에게도 곡을 받아봤지만 랩이 너무 많았다고 토로하며 “그런 곡들은 랩이 훅인데, 랩을 잘 할 자신도 없었다. 여러가지 곡정과 고민 끝에 앨범을 잘 만들어서 400곡 중에 추린 곡이다. 처음 수정 녹음을 해보고 아이디어 더해가며 만든 앨범이라 더 의미있다”고 했다.

 

‘그래비티’는 초동(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 약 6만3000여 장을 기록하며 솔로 가수 김준수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준수는 “13년 전에 낸 1집 앨범 ‘타란탈레그라’를 뛰어 넘었다고 들었다. 여러분들이 걱정과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셨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타이틀곡 ‘그래비티’ 뮤직비디오 조회 수도 이날 기준 700만을 돌파했다. 자신을 ‘5세대 지망생인 2세대 가수’로 소개한 김준수는 “조회수를 듣고 많이 놀랐다. 어제 공연을 보고 나서도 조회수를 올려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10년만에 나와서 죄송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관객들에게 곧장 조회 수 1000만 공약 추천을 제안했고 ‘앵콜 콘서트’, ‘팬미팅’, ‘랩 영상’ 등을 제안 받았다. 

 

한편, 사랑받는 보컬리스트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해온 김준수는 오는 7월부터 뮤지컬 ‘드라큘라’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복귀한다. 가수로서의 활동도 쉼 없이 이어간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의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그는 오는 7월 3~4일 도쿄, 7월 9~10일 오사카, 7월 17일 홍콩에서 글로벌 코코넛(팬덤명)을 만난다. 향후 추가 개최 도시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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