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다시 한 번 모래판 위 두터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정만은 12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황성희(MG새마을금고씨름단)를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단양대회에 이은 올 시즌 2관왕이자 그의 개인 통산 25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들어올린 순간이다.
1990년생인 최정만은 181㎝, 90㎏의 체격을 앞세워 금강급을 대표하는 장사로 오랜 시간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노련함과 결정력이 빛났다.
8강에서 라현민(울주군청)을 2-0으로 제압한 최정만은 4강에서 전도언(수원특례시청)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접전 끝에 결승 무대를 밟은 그는 마지막 승부에선 흔들림이 없었다. 첫판부터 발목걸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에서는 안다리로 황성희를 무너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승부가 걸린 세 번째 판에서는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최정만은 2013년 설날대회서 처음 금강장사에 오른 뒤 2014년 설날대회, 2015년 한식대회, 2016·2017년 단오대회 등 꾸준히 꽃가마에 올랐다.
2020년에는 단오대회와 평창대회, 왕중왕전을 차례로 제패했고, 2024년에도 평창·단오·삼척대회 등에서 정상에 섰다. 지난해 설날대회와 추석대회에 이어 올해 단양대회, 보은단오대회까지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25번째 금강장사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한편 이번 대회 금강급에선 황성희가 2위에 올랐고, 김지혁(광주시청)과 전도언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