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였다” 이강인이 밝힌 ‘세대교체’ 심경

2026 북중미 월드컵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594일 간의 여정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 ‘국대: 로드 투 노스 아메리카’ 1, 2화가 베일을 벗었다. 이는 대한민국 축구 황금세대의 운명이 걸린 북중미 월드컵, 승리를 위해 국가대표 축구팀이 달려온 594일간의 여정을 담은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1, 2화에서는 논란 속 출범 후 마침내 하나가 된 ‘황금세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치열한 사투와 그간 어디서도 밝히지 못했던 선수들의 솔직한 심정이 날것 그대로 공개됐다.

1화는 세대교체라는 중책을 안고 첫걸음을 뗀 대표팀의 무거운 공기로 포문을 열었다. 비난의 화살을 감수해야 했던 황희찬은 “마음이 너무 아픈 것 같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고, 이강인 역시 “선수 입장으로 어려운 시기였다”며 당시의 압박감을 전했다.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은 건 굳건한 책임감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우리가 진짜 열심히 하자, 결과를 내자 그런 마인드가 강했다”며 의지를 다졌고, 김민재 또한 “대표팀은 더 뛰게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자리”라며 결연함을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이 맞이한 현실은 차가웠다. 오만과 요르단으로 이어진 운명의 2연전에서 안방 무승부를 기록하자, 대표팀을 향한 여론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2화에서는 비난을 확신으로 바꾼 대표팀의 결실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졌다. 홈경기 무승부로 여론이 악화된 벼랑 끝 상황, 낯선 이라크 원정길에서 대표팀을 구한 것은 전진우, 오현규 등 ‘젊은 피’의 패기와 조유민의 투혼이였다. 대표팀은 마침내 값진 승리를 거두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필드 위에서의 숨 막히는 경기가 끝나고 돌아오는 귀국길 비행기 안, 선배 황희찬 등은 그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내려놓은 채 후배들과 격의 없이 어우러졌다. 이러한 모습은 그라운드 안의 냉혹한 승부 세계와 그라운드 밖의 인간미를 동시에 비추며 견고한 ‘원팀’으로 거듭난 대표팀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전했다.

또한 2화에서는 해외파 없이 치러진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월드컵 명단에 발탁되기 위해 사투를 벌인 국내파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조명했다. 맹활약 끝에 극적으로 최종 명단에 오른 이동경, 박진섭의 집념은 물론, 아쉽게 꿈의 무대 직전에서 발걸음을 멈춰야 했던 선수들의 뒷모습까지 비췄다. 이는 희비가 엇갈리는 냉정한 세계 속에서도 과정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야하는 이유를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우리 축구대표팀은 오늘(12일)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4분 실점한 대표팀은 10분도 안 돼 황인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 골로 흐름을 잡은 데 이어 후반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결승 골로 승점을 얻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오는 19일 멕시코와 2차전을 펼친다. 2차전을 하루 앞둔 오는 18일에는 ‘국대: 로드 투 노스 아메리카’ 3, 4화가 공개된다. 쿠팡 와우회원은 물론 일반회원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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