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는나이 마흔을 맞이한 1987년생이자 스무 살부터 자취 중인 미혼 남성인 동시에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산업부의 유통팀 소속 기자의 최근 영수증을 통해 트렌드를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하나뿐인 조카의 생일이 오늘, 6월 13일이다. 2024년생이니 이제 만으로 두 살. 그동안 백일이니 돌이니 몇 번 선물을 할 일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내 ‘로망’을 채우기 바빴다. 삼촌이 응원하는 축구팀과 야구팀을 따르길 바라는 마음에 아기용 유니폼의 가장 작은 사이즈를 선물했다. 하지만 여전히 입으면 롱 원피스가 되거나 땅에 질질 끌릴 정도로 크다.
이번에는 좀 실용적인 선물을 하고 싶었다. 고민을 하던 중 한 달 전에 받은 하림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에서 출시한 신제품 보도자료가 떠올랐다. 이유식 단계를 마친 아이가 자연스럽게 일반식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 영양죽인 ‘리틀죽’ 3종이었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
사실 조카가 이유식을 먹는지 일반식을 먹는지 몰라서 조카 엄마(여동생)에게 물어보니 보통 이유식은 생후 18개월 정도에 끝이 나서 조카도 지금은 싱거운 일반식을 먹는다고 했다. 실망(?)도 잠시, “요즘도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 때는 영양죽을 자주 먹인다”는 말이 덧붙었다. 오케이, 너로 정했다.
하림 온라인몰에서 ‘한우소고기죽’, ‘닭죽’, ‘고구마타락죽’ 3종 세트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육수를 낸 한우 사골 및 소고기, 닭뼈는 물론 멥쌀, 찹살가루, 양파, 당근, 새송이버섯, 고구마, 1급 A우유 등 모든 원재료는 모두 엄선한 국내산이란다.
한 번에 먹기 적당한 180g 용량의 스탠딩 파우치 형태라 보관 및 휴대 편의성이 좋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며 전자레인지와 중탕으로 조리할 수 있어 외출이나 여행 시에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30% 세일 중인데다 어쩐지 죽만 선물하기엔 아쉬워서 몇 가지를 더 골랐다. 센스 넘치게도 연령별(12개월 이상, 24개월 이상, 3세 이상, 4세 이상) 추천 상품 탭이 따로 있어서 24개월 이상 상품에서 ‘처음먹는 한돈 물만두’ 세트, ‘한우 소고기미역국’ 세트를 더 담았다.
조카의 생일 전에 잘 배송이 되었다고. 곧 먹여보고 잘 먹는지 알려준다고 해서 긴장 속에 반응을 기다렸다. 다행히 곧 잘 먹는다는 답장이 왔다.
긴장했다고는 했지만 사실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푸디버디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어린이 50명으로 구성된 ‘명예셰프단 버디즈’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이번 리틀죽 3종은 5개 항목(맛, 풍미, 식감, 염도, 외관)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3점을 기록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돈 물만두와 한우 소고기미역국 역시 맛있게 먹더란다.
만 24개월이 되어서야 삼촌에게 제대로 된 선물을 받은 조카야, 생일 축하해!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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